야구장에서 갑작스러운 이별을 마주하는 건 꽤 씁쓸한 일입니다. 지난 5월 15일, 잭 쿠싱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벗고 짐을 싸던 날 더그아웃 분위기는 생각보다 무거웠습니다. 짧은 6주였지만, 어떤 상황이든 마운드에 올라가 묵묵히 제 몫을 해내던 선수를 보내는 마음은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묘한 아쉬움을 남기더군요. 팬들은 벌써 그가 다른 팀으로 갈 수 있을지 묻곤 합니다. 오늘은 감정적인 바람 대신, 철저히 현장 돌아가는 사정과 규정을 섞어 쿠싱의 다음 행보를 냉정하게 짚어보려 합니다. 쿠싱이 남긴 6주, 왜 모두가 그를 주목할까단순 기록 이상의 가치는 그가 보여준 태도와 적응력에서 나옵니다. 기록적인 스탯은 아니었지만, 긴급 투입된 외국인 투수가 한국의 낯선 환경에서 16경기를 버틴 건 결코 쉬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