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서 수많은 경기를 지켜보며 느끼는 점은, 단 하나의 수비 장면이 팀의 분위기를 얼마나 극적으로 반전시킬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지난 4월 23일, 잠실에서 펼쳐진 한화와 LG의 경기는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한 그런 날이었습니다. 2군에서부터 착실히 기량을 쌓아 올린 이원석 선수가 보여준 활약은 단순한 기록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그날 3회말, 흐름을 끊어낸 단 한 번의 움직임초반 0대 2로 끌려가던 암울한 상황에서 이원석이 보여준 슈퍼 캐치는 한화의 역전극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그 수비 하나가 없었다면 경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 겁니다.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거나 전광판으로 확인하는 팬들에게 3회말 2사 만루 상황은 숨이 막히는 순간입니다. 이미 실점을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