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향하는 발걸음은 늘 설레지만, 선수들에게는 그 시간이 조금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요? 사실 저도 처음에는 단순히 지상파 중계가 잡히면 야구를 일찍 볼 수 있어서 좋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현장 근처에서 선수단의 훈련 스케줄이 촘촘하게 돌아가는 걸 지켜보다 보니,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중계 뒤에 숨겨진 피로감이 생각보다 깊다는 걸 체감하게 되더군요. 그라운드 위에서 느끼는 실제 체감 피로도야구는 1분 1초의 루틴이 중요한 스포츠인데, 경기 시작 시간이 앞당겨지면 모든 생체 리듬이 뒤틀리기 시작합니다.예전에 밤늦게까지 이어진 연장전 다음 날, 곧바로 낮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선수들의 무거운 표정을 가까이서 본 적이 있습니다. 보통 경기 종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