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을 자주 다니는 팬이라면 아실 겁니다. 점수판의 숫자보다 더 중요한 건 경기 흐름이라는 걸요. 어제 잠실에서 박해민 선수가 보여준 그 슬라이딩 캐치를 보면서, 2010년대 초반 야구를 보던 때의 전율이 다시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공을 하나 잡은 게 아니라, 팀 전체의 에너지를 통째로 바꿔놓는 그런 순간이었죠. 중계진도 멈칫하게 만든 박해민의 수비 본능박해민의 수비는 단순히 운이 아니라, 타구의 낙구 지점을 예측하는 찰나의 판단력에서 나옵니다. 팀 분위기를 단번에 끌어올리는 이번 명장면은 LG의 순위 싸움에 방점을 찍는 요소가 되었습니다.사실 제가 야구를 처음 배울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타구 판단이었습니다. 박해민 선수의 움직임을 보면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 이미 몸이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