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고척 스카이돔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퇴근길에 라디오를 통해 키움과 SSG의 경기를 듣고 있었는데, 9회초까지 키움이 뒤지고 있는 상황이라 사실 승리는 어렵겠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비우고 있었죠. 그런데 그 짧은 순간에 경기가 어떻게 뒤집혔는지, 현장에서 숨죽이며 지켜본 야구 팬들의 감정이 저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했습니다. 오늘 분석할 5월 20일 수요일의 경기는 단순한 승패 이상의 야구 묘미를 보여준 짜릿한 한 판이었습니다. 불펜의 무덤, 8회부터 시작된 진짜 승부중반까지 팽팽하게 유지되던 투수전의 균열은 역시 불펜 싸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키움의 끈질긴 뒷심이 어떻게 SSG의 리드를 무너뜨렸는지, 그 흐름을 짚어보겠습니다. 7회까지는 전형적인 투수전이었습니다. SSG 랜더스가 3-2로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