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켜서 스코어보드를 확인하던 4월 23일 목요일 밤, 화면에 찍힌 숫자들이 꽤나 드라마틱했습니다. 단순히 이기고 지는 기록 이상의 서사가 녹아있는 경기들이었죠. 한화의 끈질긴 추격이나 함덕주의 갑작스러운 시즌 아웃 소식 같은 뉴스를 접할 때면, 기록지 너머에서 땀 흘리는 선수들의 뒷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복잡해지곤 합니다. 데이터와 현장의 온도 차이를 체감했던 이날의 경기들을 한번 짚어보려 합니다. 한화와 LG의 잠실 혈투, 숫자가 말해주지 않는 것들선취점의 달콤함 뒤에 숨겨진 불펜의 무게, 한화 이글스가 끝내 잠실에서 8-4 역전승을 거두며 LG 트윈스의 뒷문을 완벽히 허물었습니다. 초반 이정용 선수의 3이닝 완벽투를 보면서 '오늘 LG가 선발 싸움에서 이기겠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